안녕 안녕 👋

BURI예요.

더위 조심. 😘

요즘 혹시 이런 말, 자주 하게 되지 않나요?

🔎🔎🔎

“검색해도 뭔가 딱 나오는 게 없어요…”

“뭘 검색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럴 수밖에요. 우린 지금, 검색이라는 감각에 너무나도 깊게 길들여져 있거든요. 그냥 숨 쉬듯 키워드를 던지고, 답을 받아오는 시대.

 

근데 진짜 신기한 사실 하나 알려드릴까요?

 

🔍 검색이라는 개념, 원래 없었어요. 🙅‍♂️

 

진짜예요.😂 진짜.지짜.

우리가 구글에 뭘 치고, 원하는 정보를 쏙 뽑아내는 그 ‘검색’이란 행위—

그건 불과 30년 전까지만 해도 세상에 없던 신기술이자, 후천적으로 익힌 감각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그 검색 이전의 세상부터 지금까지- 검색의 세계를 떠들어보려합니다. 야호.

말하자면, ‘정보 탐색’이라는 본능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검색 감각으로 진화했는지를 따라가 보는 여정! 🛸✨

 

🏛️ ‘검색’이 없던 시대, 사람들은 이렇게 정보를 찾았어요

디지털이 없던 시절, 정보는 어떻게 찾았을까요?

답은 아주 인간적이에요. 직접 걷고, 기억하고, 묻고, 분류하는 것.

 

대표적인 예가 바로 도서관! 📚

도서관은 인류 최초의 오프라인 검색 시스템이자, 가장 정성스러운 탐색 인터페이스였죠.

 

“저 플라톤의 정치철학 관련 책을 찾고 싶은데요…”

“100번대 철학 코너로 가보세요~”

 

🧑‍🏫 — 사서가 살아있는 GPT였던 시절…

 

정보를 찾기 위해선 먼저 지식의 지형도를 파악해야 했어요. 그 핵심 도구가 바로 듀이 십진분류법(DDC)!

 

번호     주제

100      철학

300      사회과학

500      순수과학

600      응용과학/기술

 

이렇게 정리된 정보를 보고 우린 ‘걷고’, ‘찾고’, ‘마주치며’ 지식에 도달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꽤 감성적이고 낭만적인 경험..일지도? 🌿

 

🔡 "찾는다"는 건 곧 "패턴을 이해한다"는 뜻이었어요

사전은 또 다른 탐색 툴이었어요. 어떤 단어를 찾기 위해 우리는 알파벳 순서를 기억하고,

음절 수나 어근을 추론하는 등 나름의 언어적 추리 게임을 해야 했죠.

 

📖 예를 들어, ‘Anthropology’를 찾는다면

 

"Ant... Anth... Anthrop..." 하면서 넘기다 보면 뜻밖의 ‘Antonym’, ‘Anthology’ 같은 단어들도 마주치게 되죠 🐜📘

 

그게 바로 ‘탐색’이었어요.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에 예상치 못한 것을 마주치는 즐거움! 지금처럼 정확하게 '딱' 찍는 검색과는 전혀 다른 조금은 느리고, 우회적인 정보의 여정? 이라고 할 수도 있죠.

 

🧠 전산 검색의 등장, 정보는 ‘조합’되기 시작했다

1960년대, 컴퓨터 과학자들은 새로운 물음을 던졌어요. 

 

“컴퓨터가 우리 대신 정보를 찾아줄 수 있을까?”

 

이 물음에서 시작된 게 바로 정보검색(Information Retrieval, IR)이라는 분야! 이때 등장한 기술들이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쓰는 것들의 원조예요.

 

🔗 키워드 검색

🔗 논리 연산 (AND, OR, NOT)

🔗 단어 일치 기반 필터링

📎 예시:

trade AND logistics → 둘 다 들어간 문서

AI NOT marketing → AI는 있지만 마케팅은 빠진 문서

 

이 시절에는 웹도, HTML도 없었지만 텍스트 파일 속에서 '정보 찾기'가 조심스레 시작됐죠.

이때부터 우리는 ‘정보 탐색’을 기계에게 넘기기 시작합니다. 🖥️👨‍💻

 

🧩 검색은 기술이 아니라 ‘감각’이었다

BURI가 던지는 오늘의 핵심 질문!

 

“우리가 검색을 배운 걸까?

아니면 검색에 길들여진 걸까?”

 

검색은 단순한 기능이 아니에요. 그건 우리가 세상과 정보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바꿔버린 감각이에요.

 

예전에는:  🔍 전체를 훑고 🔍 유추하고 🔍 실수하며 배웠지만

 

지금은: 🎯 딱 떨어지는 답 🎯 정확한 키워드 🎯 즉각적인 만족

 

그 결과, 우리는 점점 ❌ 맥락에서 멀어지고 ❌ 탐색에서 멀어지고 ✅ “단어 몇 개로 모든 걸 얻을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고 있는지도 몰라요.

 

“검색은 발명된 게 아니라, 훈련된 감각.”

 

정보의 바다에서 우리는 사서를 잃고, 알고리즘을 얻었어요. 하지만 그게 진짜 이득일까요? 아니면… 무언가 놓치고 있는 걸까요? 🤔  

우리는 검색이라는 게 생득적 감각이 아니라, 훈련된 기술이라는 이야기 했죠. 그 감각이 본격적으로 폭발한 시기, 바로 웹🌐의 등장과 함께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지금도 매일 사용하고 있는 ‘검색엔진’이라는 기술의 진짜 의미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요. 🗣️

 

🌐 월드 와이드 웹의 혼란: 정보는 많고, 질서는 없었다

1990년대 초,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웹페이지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해요. 누구나 문서를 만들고, 링크를 걸고, HTML로 정보 발행이 가능해졌죠.

 

하지만 문제는 하나...

 

❗ "이 많은 정보 중에 내가 원하는 걸 어떻게 찾지?"

🙄

 

이때만 해도 웹에는 ‘질서’가 없었어요. 일종의 정보의 야생 시대. 웹사이트 주소를 ‘기억’하거나, 누군가가 ‘정리’해줘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등장한 건 디렉토리형 검색 서비스였습니다.

 

🗂️ 야후와 엘타비스타: 검색의 원시시대

Yahoo (1994)📁

사람이 직접 웹사이트를 분류해서 폴더로 나눠 제공! "문화 > 예술 > 현대미술"처럼 수작업으로 정리. 지금의 ‘네이버 지식백과’나 ‘카테고리형 커뮤니티’ 같은 느낌?🤔

 

AltaVista (1995) 🔍 

처음으로 전체 웹 문서를 색인화하고, 키워드 기반 검색 제공. 사용자는 단어를 입력하고, 결과를 ‘리스트’로 확인. 정렬 기준은? 단순히 키워드 포함 빈도수! 이때부터 본격적인 검색=입력→출력의 감각이 정착되기 시작합니다.👏

 

🧠 그리고 구글이 나타났다: 단순하지만 혁명적인 질문 하나

1998년, 두 명의 스탠퍼드 대학원생이 이런 생각을 했어요:

 

“웹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페이지는 뭘까?”

“많은 사람들이 링크를 건 페이지가 아닐까?”

🤔

 

이 질문에서 출발한 게 바로 PageRank 알고리즘이에요.

 

💡 PageRank는 뭐냐면요:

웹페이지는 모두 서로 하이퍼링크로 연결되어 있음. 어떤 페이지에 많은 다른 페이지가 링크를 걸고 있다면, 그건 영향력 있는 페이지다! 😎 링크는 단순한 연결이 아니라, ‘추천’이자 ‘신뢰’라고 본 거죠

 

📈 즉, 구글은 단순히 ‘단어가 포함된 페이지’를 찾는 게 아니라, ‘많이 추천된 정보’의 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거예요

 

결과적으로 사용자는

❌ 10만 개 결과 중 무작위로 고르는 게 아니라

✅ 가장 신뢰도 높은 순으로 정렬된 정보를 첫 페이지에서 만나게 됩니다.

 

🧭 이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정보 질서의 새 헌법’이었어요

PageRank는 검색 결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이 됐고, 그 기준은 곧 세계관이 되었어요.

 

✔️ 어떤 정보가 더 ‘믿을 만한지’

✔️ 어떤 의견이 더 ‘대표성 있는지’

✔️ 어떤 링크가 더 ‘상단에 노출될지’

 

이런 모든 판단이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 결정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점점... “검색 결과가 곧 진실”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돼요 😶‍🌫️

 

💰 검색은 곧....돈이 되었다😳

랭킹이 생겼다는 건, 그 순위를 사고팔 수 있다는 가능성도 생겼다는 뜻이기도 하죠? 💸

 

2000년대 초반부터 등장한 검색광고 (Google AdWords)는 ‘돈을 내면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는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 사용자 입장: 상단에 뜨면 믿고 클릭 

🏢 광고주 입장: 클릭당 과금(PPC) 구조로 ROI 측정 가능

🌐 구글 입장: 세계 최고 광고 기업으로 성장😲

 

검색은 더 이상 중립적인 정보 탐색 도구가 아니라, 정교하게 설계된 관심 유도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됩니다.

검색은 정보를 찾는 게 아니라, 정보를 어떻게 보여줄지 결정하는 권력을 재구성한 도구가 된거죠. 

  

다음 주에 이어집니다.

'검색'의 2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