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뭐든 궁금하면 바로 검색창에 휘리릭~

근데 한때는, 진짜 ‘책장’이 정보의 출발점이던 시절이 있었죠. 📚 지식의 무게가 말 그대로 “무거웠던” 시절. 실제로도 무거웠어… 들면 손목 나감🤣

오늘 BURI가 가져온 주제는 백과사전 입니다.

📖 대표적인 백과사전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1768년, 스코틀랜드에서 첫 출간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Encyclopaedia Britannica)은 단순한 정보 모음집이 아니라,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이 집필에 참여한 ‘지적 성과물’로 인정받았어요. 물리학자, 철학자, 의사, 정치학자들이 직접 항목을 쓰기도 했고, 그만큼 내용의 깊이와 신뢰도가 높았지.

그래서인지 20세기까지도 전 세계 수많은 학교, 도서관, 심지어 가정집까지 📦 “이 한 질이면 인류 문명 반은 아는 셈이지!”라는 상징처럼 존재했어요. 

특히 브리태니커는 주기적인 개정판을 통해 지식을 업데이트했는데, 한 판 새로 찍을 때마다 수천 명이 투입되고, 몇 년이 걸리는 대작업이었다고! 😮

(그래서 가격도… 으음, 학생 월급으로는 못 삼😅)

이 백과사전은, 오랜 세월 동안 “이게 바로 지식이다!”라는 상징처럼 여겨졌어요. 전문가들이 직접 글을 쓰고, 철저한 편집과 검수를 거쳐 만들어졌으니까. 지식의 ‘공인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었죠.

이건 단순히 ‘많은 정보를 담은 책’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이렇게 이해하고 있어요!”라는
그 시대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반영된 집합체였죠.

한국에서도 그 흐름은 이어졌고, 두둥 

📘 두산세계대백과사전 – 한국형 지식의 보고

한국에선 1982년, 두산그룹이 출간한 두산세계대백과사전이 브리태니커 못지않은 무게감을 갖고 등장했어요. 전 30권 넘게 나오는 하드커버 전집은 진짜 거실 책장에서 존재감 뿜뿜했지. 학교 과제 하다가 “대한민국의 산업 구조” 이런 주제 걸리면, 일단 저 책부터 펼쳤던 기억… 있다✋손!  (약간… 그 시절엔 “저거 있으면 우리 집 되게 똑똑해 보임” 그런 느낌도 있었음😂).

두산백과는 단순히 외국 내용을 번역하는 게 아니라, 한국 사회와 문화, 역사에 맞춘 항목들을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답니다. 📌 예를 들면, ‘한글’, ‘광복절’, ‘삼국시대 문화재’ 같은 항목들이 꽤 잘 정리돼 있었지!

하지만 이런 전통 백과사전은 시간이 흐르며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정보 업데이트가 느리고 🐢 편집권은 전문가에게만 있었고 👨‍🏫 오타나 오류가 있어도 개정판 전까진 그대로 유지됐고 📕 무엇보다, 일반인의 참여는 사실상 불가능했다구 😶

이런 구조 속에서 지식은 철저히 ‘위에서 아래로’ 전달됐고, 모두를 위한 열린 지식이라기보단, 권위 있는 일부만의 지식에 가까웠지요.

자, 그럼 BURI는 이제 질문이 하나 생깁니다.🤔

🗣️ “만약 이 구조를 완전히 뒤엎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백과사전이 생긴다면?”

바로 그 상상에서 출발한 게… 위키백과였다는 거!

💡 위키(Wiki)란?

기본 의미: 빠르게 정보를 만들고 수정할 수 있는 웹사이트

기술적 정의: 여러 사용자가 웹브라우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페이지를 생성, 편집, 연결할 수 있는 웹 시스템

이 개념을 처음 도입한 사람은 워드 커닝엄(Ward Cunningham)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예요. 그는 1995년에 세계 최초의 위키 기반 웹사이트인 WikiWikiWeb을 만들었는데, 하와이 공항에서 ‘위키 위키 셔틀(Wiki Wiki Shuttle)’이라는 빠른 셔틀버스를 보고 ‘오, 이거 이름으로 괜찮겠다!’ 하고 착안했다고 해요. 🚐💨

그래서 Wikipedia는

Wiki(빠르게 편집되는) + Encyclopedia(백과사전)

의 합성어랍니다!

즉, 위키백과는 "빠르게 집단이 만들어가는 백과사전"이라는 의미를 이름에 담고 있는 셈이죠 🧠✨

3. 🧠 집단 지성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위키백과가 “누구나 편집할 수 있다”고 말했을 때, 사람들은 처음엔 좀 의심했어요.🧐

“아니, 그럼 아무나 들어와서 엉망진창 만들면 어쩌라고?”

“진짜 믿을 수 있는 백과사전이 될 수는 있겠어?”

하지만 위키백과는 그 불신을 기술과 커뮤니티 문화로 정면 돌파했어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 1. 편집, 너무 쉬워서 무서울 정도

위키백과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편집이 쉽다”는 거예요.

‘편집’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내용을 고칠 수 있고, 심지어 가입 안 해도 되죠! (물론 로그인하면 더 많은 기능 가능)

이건 단순한 UX가 아니라, 참여의 장벽을 최대한 낮춘 전략이었어요. 누구든 “이거 틀렸는데?” 하고 느끼면 바로 수정할 수 있게 만든 거죠. 지식은 정적인 게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것이라는 개념, 여기서 시작돼요.

여기서 등장하는 게 위키백과의 핵심 구조!

✅ 기여 이력 추적 시스템

모든 편집은 기록돼요. 누가 언제 뭘 바꿨는지 다 남고, 과거 버전으로 돌아가는 것도 가능해요. 실수든 장난이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는 버전 관리 시스템 덕분이죠.

🔧 토론 문서 (Talk Page)

문서마다 ‘토론’ 탭이 있어요. 여기서 기여자들이 "이 표현 적절한가요?", "이거 근거 있나요?" 같은 공개적 논의를 진행하죠. 어느새 작은 포럼이 생기는 셈이에요!

🦾 봇(Bot)의 존재감

일일이 사람이 다 관리하긴 어렵겠죠? 그래서 자동으로 문서 훼손을 감지하고 롤백하는 봇들이 있어요. 

예: 문서에 욕설이 들어가면? 봇이 바로 탐지해서 제거!

디지털 문지기 역할이랄까요.

👮 관리자와 ‘사무관’

위키백과에는 권한별 역할이 나뉘어 있어요. 문서를 잠그거나 사용자 제재를 할 수 있는 관리자(admin) 계정명 변경, 분쟁 중재를 맡는 사무관(steward) 등 커뮤니티 내부의 자율 질서가 작동하는 구조예요. 

🧬 3. ‘신뢰성’은 어떻게 확보할까?

위키백과는 ‘출처 없는 정보’를 아주 싫어해요.

✍️ "이 내용은 출처가 필요합니다"

이런 경고문, 다들 한 번쯤 봤죠? 위키백과 문서에는 검증 가능한 출처가 있어야 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은 중립적 시각(NPOV: Neutral Point of View)에서 다루는 게 원칙이에요.

그리고 틀린 정보는… 놀랍게도 커뮤니티가 알아서 고쳐요.😳

수많은 눈이 보고 있으니까요 👀 잘못된 내용은 대부분 5분~30분 이내에 수정되기도 해요.

이건 단순히 '사람이 많아서'가 아니라, ‘고치고 싶은 사람’이 많다는 거예요.

🌐 이건 지식의 MMORPG

위키백과는 단순한 웹사이트가 아니라 하나의 커뮤니티 생태계예요.

누군가는 번역을 하고,  

누군가는 잘못된 출처를 지우고,

누군가는 전체 문서 구조를 리팩토링하고...

마치 대형 온라인 게임처럼, 각자 역할을 맡고 조금씩, 하지만 꾸준히 지식이라는 거대한 세계를 쌓아가는 중이에요.

위키백과는 결국 우리에게 이렇게 묻고 있어요:

“당신도 지식 생산에 참여하겠습니까?”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응, 나도 할래!” 하고 손을 들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