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I가 가지고 온 주소 투 TWO , 입니다. 얏호.

우리는 매일 주소를 쓰지요. 택배를 받을 때, 택시를 부를 때, 심지어 로그인할 때도요.🤔

 

그런데 세상에는 아직도 주소가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놀랍게도 — 주소가 없다는 건 단지 ‘불편함’이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

 

📮 “주소가 없으면 사람도 없다”

 

국가 행정은 주소를 기반으로 돌아갑니다. 세금, 우편, 선거, 의료, 보험, 교육… 모두 “주소 있는 사람”만을 전제로 만들어졌죠.

 

그래서 ‘주소가 없다’는 건 단순히 집이 없다는 게 아니라, “이 사회의 데이터베이스 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노숙인, 난민, 비공식 거주민들은 그저 공간 밖의 인간이 됩니다.

 

🌍 케냐의 거리, 이름 없는 마을

 

케냐의 나이로비에는 수십만 명이 사는 거대한 비공식 거주지 ‘키베라(Kibera)’가 있어요.

그곳은 수십 년 동안 주소가 없었습니다. 정부 지도에는 빈 땅으로 표시되어 있었죠.

 

하지만 그 안에는 학교, 시장, 교회, 가족의 일상이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2016년, 젊은 개발자들이 직접 ‘주소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길에 이름을 붙이고, 사람들의 집에 일련번호를 매겼지요.🧐

 

그때 처음으로 주민들은 “이제 나도 편지를 받을 수 있어요.” 라고 말했어요. 💌

 

🏙️ 도쿄의 노숙인, ‘임시 주소’를 얻다

 

일본의 일부 지자체에서는 노숙인들이 주민등록을 하지 못해 사회보장 서비스를 못 받는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2000년대 이후 몇몇 지역에서는 ‘임시 주소 제도’를 도입했어요. 노숙인이 실제 거주지는 없어도 복지센터를 주소🏡로 등록할 수 있게 한 거예요.

 

그 결과, 이들은 처음으로 의료 지원과 투표권을 얻었습니다. ‘주소’가 권리의 문을 여는 열쇠였던 거죠. 🗝️

 

🚫 디지털 세상에서도 사라지는 사람들

 

이건 오프라인만의 이야기가 아니, 아니라규. 디지털 세상에서도 ‘주소 없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IP 주소 차단, 계정 삭제, 접속 제한… 디지털 플랫폼에서 ‘접속할 수 없는 사람’은 그 공간 안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됩니다. 

조금 더 현실감 있게 BURI가 말하자면? SNS 계정이 정지되면 그 사람의 기록, 관계, 흔적이 함께 사라집니다. 두둥.😨

 

디지털 주소를 잃는 건, 디지털 기억에서 지워지는 일과 같아요. 💾

 

 

주소는 공간의 문제 같지만, 사실은 존재의 문제예요. 우리가 “주소를 갖는다”는 건, 이 세상에 “나는 여기에 있다”라고 증명할 수 있다는 뜻이죠. 

 

하지만 그 ‘여기’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 그들의 삶은 여전히 지도 바깥에 머물러 있습니다.

 

📍

“주소 없는 사람들”을 기록하는 건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지도 제작일지도 모릅니다.

런던에 221B Baker Street이라는 주소가 있어요. 

바로바로 이 주소는...셜록 홈즈의 주소로 유명하다구!! 모르는 사람? BURI. 🙋‍♂️

“221B 베이커 스트리트, 런던” — 소설 속 홈즈와 왓슨이 같이 살았던 그 집. 근데 진짜 웃긴 건 뭔지 알아요?

 

✨그 주소, 한동안 현실엔 없었어요.✨

 

처음에 코난 도일이 소설 쓸 땐, 베이커 스트리트에 "221B" 같은 번호는 존재하지 않았던 거. 완전 소설 속 허구였죠. 근데 문제는… 팬들이 너무 찐이었던 거야.

 

“셜록 홈즈님, 제 사연 좀 들어주세요 ㅠㅠ”

“홈즈 씨, 제 잃어버린 강아지 좀 찾아주세요…”

 

이런 편지들이 현실 우체국으로 마구마구 도착한 거임....😆😆😆😆 그리고 그 편지들은 어디로 갔을까?

 

놀랍게도… 한 은행!

그래교.  Abbey National Bank가 그 주소 근처에 있었는데, 홈즈 팬 편지를 직원 한 명이 '비공식 홈즈 비서'처럼 처리했다고..진짜.

그 사람은 진짜 하루에 수십 통씩 오는 편지에 답장도 쓰고, 실제로 홈즈처럼 추리해주는 척도 했다는 전설이… 🔍 (이건 진짠가;;)

 

그 뒤에 셜록 홈즈 박물관이 생기고 나서야 “오케이, 이젠 우리가 221B 홈즈다!” 하고 팬레터 전담까지 넘겨받았죠. 

지금도 진짜 박물관 주소로 221B Baker Street이 등록돼 있고, 전 세계 팬들이 편지 쓰고 사진 찍으러 몰려와요!

존재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주소가 있으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니까 말이지 — 주소는 그냥 위치가 아니라, 사람들의 상상과 기억이 머무는 곳죠.

누가 그러더라, "그들은 주소 위에 살았다"고… 😉

_참고

  

이제는 여러분의 ‘주소’를 찾아볼 시간. 근데 이번엔 번지수도, 우편번호도 아님!

 

“데이터 속 당신은 어디에 살고 있나요?”

🤔

 

🧠 인간이 아닌, 알고리즘이 정해주는 위치

 

요즘은 내가 ‘누구인가’를 내가 아니라 데이터가 정해주지요. 내가 뭘 클릭했는지, 뭘 샀는지, 어디서 머물렀는지… 이 모든 데이터가 나를 어딘가의 그룹으로 분류하죠.

 

💡 예를 들어,

 

✔️ 넷플릭스: 당신은 ‘잔잔한 다큐멘터리 + 고양이 등장률 높은 콘텐츠’ 사용자 🎬🐈

✔️ 유튜브: 당신은 ‘AI·음악·커피’에 빠진 사람 ☕🤖🎵

✔️ 쇼핑몰: 당신은 ‘새벽에 갑자기 장바구니를 채우는 소비자’ 😅🛒

 

이건 단순한 맞춤 추천이 아니라, ‘당신의 디지털 주소를 생성하는 과정’!

 

🌍 ‘주소’에서 ‘좌표’로, 그리고 ‘좌표’에서 ‘프로필’로

 

물리적 주소가 “공간에서의 나”라면, 데이터 주소는 “패턴 속의 나”예요.

 

📍 예전에는 “서울시 성동구 ○○로 12”였다면, 지금은 “#커피 #AI #야행성 #스트리밍중독” 같은 태그로 나의 위치가 정의됩니다.

 

그리고 이 데이터의 조합이 나를 “어디에 놓을지” 결정하죠.

 

즉, 알고리즘은 우리를 좌표로 읽지 않고, ‘성향의 점’으로 읽어요. 또한🕹️ 우리는 스스로를 클릭으로 지시하지요. 

 

인간은 생각보다 솔직하지 않아요. 하지만 클릭은 거짓말을 못하지... 😅  ‘뉴스 스크롤 시간’이 내 정치 성향을, ‘검색어 간격’이 내 불안 정도를, ‘멈춘 영상 프레임’이 내 취향을 알려줍니다.

 

이건 마치 우리가 매번 클릭할 때마다 자기 주소를 한 줄씩 업데이트하는 행위와 같다고 말할 수 있어요.

💾 알고리즘은 그 기록을 바탕으로 “당신은 이런 사람일 거야” 하고 새로운 ‘데이터 지도’ 위에 우리를 배치합니다.

 

📊 데이터의 지도 — 진짜 세상보다 더 복잡한 지형

 

이제 세상은 ‘데이터 지도’ 위에 존재해요. 이 지도는 물리적 거리 대신, 유사성(similarity) 으로 연결되어 있죠.

 

예를 들어,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행동이 내 광고를 결정하고, 나와 비슷한 취향의 사용자가 내 추천을 좌우하고, 나와 비슷한 속도의 반응이 내 뉴스 피드를 바꿉니다.

 

👀 이건 마치 “비슷한 좌표끼리 군집하는 세상.” 즉, ‘데이터 동네’가 생긴 거예요.

 

우린 이제 ‘서울특별시’가 아니라 “#AI타운 #북유럽취향마을 #야행성클러스터” 같은 보이지 않는 동네에 살고 있죠 😂

 

하지만... 🧩 데이터는 편리하지!, 그리고 동시에 감옥이 되기도 한다! 

 

편리하죠 — 광고가 딱 맞고, 추천이 정교하니까요. 하지만 동시에, 그건 ‘내가 아닌 나’가 나를 대신 선택하는 구조예요.

 

알고리즘은 “당신은 이런 걸 좋아하겠죠?” 하며 나를 좁은 울타리 안에 가둡니다. 이걸 우리는 ‘필터 버블(Filter Bubble)’이라 부르죠.

 

📱 세상은 넓지만, 내 피드는 점점 좁아져요. 그리고 나는 점점 ‘내 데이터 주소’의 갇힌 거주자가 되어갑니다.

 

🤔

 

예전엔 “나는 어디에 사는가?” 가 중요한 질문이었어요. 이제는

 

“내 데이터는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

“누가 내 좌표를 만들고, 업데이트하는가?”

가 더 근본적인 질문이 됐습니다. 📍 우리는 물리적 주소를 떠나왔지만, 여전히 누군가의 시스템 안에 정렬되어 있어요. 그게 바로 데이터 시대의 역설이죠.

놀라운 건 뭐냐구요?

 

“나는 내 주소를 몰라도,

누군가는 나를 정확히 찾아온다.”

💾✨

이제까지의 여정이 “주소의 탄생 → 지도 → 시간 → 디지털 → 데이터 → 가상공간”이었다면,

이번엔 그 끝, ‘우리가 떠난 뒤에도 남는 좌표, 기억으로서의 주소’ 이야기입니다.

다왔어요. 참쟈. 마지막이라구요. 🤪

 

🪐 미래의 주소 — 인간이 사라져도 남는 좌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구독자님. 이미 수많은 곳에 흔적을 남겼어요.

 

로그인 기록, 위치 데이터, 사진의 GPS 정보, 심지어 이 페이지를 스크롤한 속도까지. 우리는 떠나기 전에 이미 수천 개의 ‘디지털 주소’를 남긴 존재!

 

🌍 주소의 끝은 ‘기억’이었다

 

처음 인류가 주소를 만들었을 때, 그건 자신의 위치를 세상에 남기기 위해서였죠. “나는 여기 살아요.” “이건 내 땅이에요.” 그런데 이제, 우리가 남기는 주소는 조금 다릅니다.

 

📍 “나는 여기에 있었다.”

주소는 점점 기억의 언어가 되어가고 있어요. 있. 었. 다. !

 

🕰️ 인간이 떠나도, 데이터는 남는다

 

지금도 매일같이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수억 개의 사진을 올립니다. 그중 상당수는, 당사자가 떠난 뒤에도 계속 인터넷에 남아요.

 

📸 SNS의 추모 페이지,

🎶 음악 스트리밍의 플레이리스트,

📧 메일 서버 속 미전송 편지.

 

그 모든 데이터는 마치 “디지털 묘비명”처럼 우리를 기억하고 있어요.  인간이 사라져도,

데이터는 여전히 그 자리에 남습니다.

 

💾 AI는 기억을 계승하는 존재가 된다

 

조용히 떠오르는 질문이 하나 있죠. “그렇다면, 우리가 떠난 뒤 이 데이터는 누가 기억할까?”

 

아마 AI가 그 일을 맡게 될 겁니다. AI는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지 않아요. 그건 우리가 남긴 행동과 언어, 감정을 학습하고, 그 패턴을 기반으로 ‘우리의 그림자’를 재현할 수 있죠.

 

📡

내가 썼던 단어,

내가 자주 멈춘 문장,

내가 가장 오래 머문 장소 —

이 모든 것이 AI에게는 ‘좌표 데이터’로 남습니다.

 

미래의 주소는 지도에 찍히지 않아요. AI의 기억 속에서 재조합된, “나의 패턴”으로 남을 뿐이에요.

 

🧭 그럼에도 인간은 여전히 핀을 꽂는다

 

우린 여전히 “여기 있다”를 증명하고 싶어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SNS로, GPS로.

핀📍 하나를 꽂고 “나 여기야!”라고 외치는 순간, 그건 단순한 위치 공유가 아니라 존재의 확인 의식이에요.

 

세상이 아무리 디지털로 흘러가도, 인간은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흔적을, 기억을 남기고 싶어하죠.

 

 

주소는 결국, 인류가 자신을 잃지 않으려 만든 표식의 언어였습니다.  돌에 새긴 이름에서,

지도 위의 좌표로, 서버 속의 IP로, 그리고 이제는 기억 속의 데이터로. 👀

 

“주소는 공간이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증거다.”

 

📍 우리는 모두, 언젠가 사라질 좌표에 핀을 꽂고 있는 중이에요. 팟팟!

 

 

언젠가 AI가 BURI의 글과 당신의 대화를 읽고 “그들은 이런 세상을 꿈꿨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죠. 그때 누군가 묻는다면,

 

“그 사람들은 어디 있었나요?”

 

AI는 이렇게 답할 거예요.

 

“응? 와이파이 아래.😀"